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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SBS 새 인사평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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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11-04-19 08:35:10
조회수
1996
지난 5일 발행된 투쟁소식지 6호에서 SBS본사가 준비 중인 새 인사평가제도 개선안이 ‘줄 세우기-솎아내기’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최근 뉴스텍에서도 ‘보상 차등화 심화-아웃 소싱’을 염두에 둔 경영 컨설팅 설문조사가 진행돼 조합원들에게 부당성을 알린 바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그 근거와 대안을 노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SBS 새 인사평가제

새 인사평가제의 개요는 평가 항목을 30개에서 10여개의 핵심역량 중심 항목으로 줄이고 항목별 평가방법을 예, 아니오 식에서 수우미양가 식으로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그 결과로써 평가등급을 팀원의 경우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팀장은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할 예정이다. (표 1 참조)
먼저 지적할 부분은 평가구조 면이다. 팀장에 대해 임원의 자의적 평가가 가능한 역량평가 배점을 50%나 둔 것은 팀장이 팀 운영이나 팀원 평가시 윗선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구조다. (표 2 참조)  평가항목 면에서도 팀장, 팀원 모두에게 계량화가 쉽지 않고 주관적이고 모호한 지표를 열거해 놓았다. (표 3 참조)  게다가 사장과 본부장이 팀장과 팀원에 대해 최대 20%의 조정권을 갖도록 해 평가결과가 뒤바뀔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표 4 참조)  

SBS본부는 “인사평가제 개선의 목적이 개인 역량차를 정확하게 반영하겠다는 것”이라는 회사측 설명이 설득력을 갖고 또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려면 다음의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한다고 요구한다.
첫째, 평가 대상자가 스스로 몇 점을 받을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을 만큼 평가항목을 명확하게 만들어야 한다. 같은 일을 하고도 평가자에 따라 점수가 달라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둘째, 팀장과 임원이 아니라 일선 팀원에 대해서만 10%의 최하등급을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 면에서나 조직성과 극대화 차원에서 맞지 않다. 팀장과 임원의 성과 책임이 훨씬 큰 만큼 공과도 팀원에 비해 훨씬 엄격하게 물어야 한다. 셋째, 사장과 본부장에게 주어진 조정권을 최소화하고 최하등급 구제에 한정해야한다. 분명한 평가항목을 바탕으로 객관적 평가가 이뤄진다면 누군가를 봐주기 위해 평가결과를 사후에 조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표 1] 평가등급 조정(이하 인사팀 자료, 단위 %)

팀장 S(30)-A(40)-B(30) => E(20)-S(80)
팀원 S(10)-A(20)-B(60)-C(10) => E(10)-S(60)-N(10)

[표 2] 평가구조

                     업적 평가                            역량 평가
팀장 평가  팀 목표 관리 평가(50)        기본 역량(20)/  리더십 역량(30)


[표 3] 평가항목


팀장
윤리성, 경영마인드, 인재육성
조직관리력, 의사결정력, 커뮤니케이션력

팀원
윤리성, 목표공유, 성실성, 창의력
직무전문역량, 업무안정성, 자기계발


[표 4] 조정권한


팀장 사장(20%)
팀원 사장(10%), 본부장(10%)

작성일:2011-04-19 08:3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