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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강연②] 조합원 열린 강연 'SBS 미래를 묻다'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11-05-12 18:29:00
조회수
1393
조합원 열린 강연 ‘SBS 미래를 묻다’

제1강 연봉제 대해부 지상중계

지난달 28일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SBS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연봉제 대해부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회사가 먼저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봉제를 도입하면 성과 향상이나 동기부여는 기대할 수 없으며, 오히려 조직 붕괴와 고용불안을 불러올 것이라는 명쾌한 결론에 도달했다. 강연의 주요 내용과 문답을 정리했다. (강연 동영상은 4월29일 노동조합 게시판 참조)


손철호 이언그룹 상무

경영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면 성과 향상이라는 전제가 충족돼야한다. 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비전과 전략목표, 전략과제, 조직평가, 개인평가의 과정을 거쳐야한다.
비전은 회사가 지향하는 경영 목표다. 회사가 매출액을 늘리겠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식의 지향점을 분명하게 찍지 않으면 평가는 물론 연봉제 도입 자체가 말이 안된다.
비전이라는 점이 찍히고 나면 현 지점과의 간격을 메우기 위한 전략이 설정돼야한다. 이후 회사가 각 분야별로 수행해야할 전략 과제를 제시해야하고 이를 평가하기 위한 조직 및 개인 평가가 뒤따라야한다.
연봉제는 그 이후의 문제로 회사가 낸 성과를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제도다. 연봉제 도입 자체로는 회사에 기여하는 수익발생의 효과는 없다. 연봉제가 보편화된 미국에서도 개인별 보상차별화가 오히려 조직 성과에 독이 됐다는 논문이 나오고 있다.
또 연봉제의 기반인 평가제도의 경우도 최고 경영자부터 중간 관리자, 개별 직원까지 각자가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부여하지 않으면 그 평가는 사내 정치로 흐르기 쉽고, 각 평가등급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이 반발하는 등 조직 전체가 무너지게 된다.  
결국 연봉제를 도입했다고 해서 성과 향상이나 동기부여, 형평성을 확보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비전-전략-평가 등의 전제 조건이 충족된 이후라야 가능하다.


조합원 질의 및 응답

Q : 언론사에서는 연봉제가 맞나? 호봉제가 맞나?
A : 정답은 없지만 언론사는 호봉제가 맞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집단이다. (연봉제 계약 후) 개별 노사관계가 되면 언론인이 가져야할 속성을 많이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다.

Q : SBS처럼 능력급직 직원이 적지 않은 회사에서 연봉제가 되면?
A : 조직이 완전히 연봉제가 되면 호봉직이나 능력급직 양측이 똑같이 경쟁하게 된다. 이럴 경우 요구 인력수가 낮아지고 경쟁이 심해지며 고용안정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Q : 회사가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지 않고 연봉제를 도입하려 한다면?
A : 회사 상황이 안 좋아지는데 비전과 전략 없이 평가제도를 들여온다면 90% 이상은 구성원을 비용절감 대상으로 보는거다.

Q : SBS 사측에서는 인적구조가 고령화돼서 연봉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A : 컨설팅을 오래했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다. 연봉제와 고령화는 서로 매칭이 쉽지 않다.

연봉제, 이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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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              회사 설명               :               강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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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 평가와 임금 연동                  :  성과 발생시 배분 방식
                 : (기본급·성과급·퇴직금 차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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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필요성 : 임금 공정성·동기부여            : 회사 비전·전략 선행돼야
                 :                                          : 자체로 성과향상 효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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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방식    : 개인·조직 평가 병행              : 사내 정치·조직붕괴 우려
                 :                                          : 관리자·조직 평가로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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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1-05-12 18: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