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조는 19대 총선 기간(3/29~4/11 2주간)동안 사내 보도취재 기자와 영상취재 기자, 그리고 영상편집 기자 등 모두 204명을 대상으로 총선 모니터링 활동을 전개했다.
매일 15명 안팎의 기자들이 자신이 담당한 날짜에 지상파 3사의 메인뉴스를 분석해보고 노조 최호원 공방위원장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자들의 모니터링 내용은 매일매일 이웅모 보도본부장과, 양철훈 보도국장에게 메일로 전달됐다.
주요 모니터링 내용 일부를 공개한다.
[3/29] “문대성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은 유세 리포트에 포함하지 말고 따로 보도해야”
[4/1] “민간인 사찰문건, 단순 공방 수준 보도. 특별취재팀 구성해 집중 취재해야”
[4/7] “‘김용민 사퇴 고심’을 톱기사로 배치한 것은 내부 판단으로 이해. 반대편 저울에 있는 민간인 사찰과 문대성 표절 등도 적극적으로 다뤄야”
[4/8] “기계적 균형을 맞춰오던 SBS가 김용민 막말 파문 이후 K, M을 따라가는 느낌”
[4/11] “투표 인증샷 방송은 훌륭한 투표독려 방법. 본 개표방송도 탁월했다. 다만, 지역구뿐 아니라 전체 국회 예상의석수 정리가 자주 없어 아쉬워.”
특히 뉴스제작에 직접 참여한 기자들이 ‘민간인 사찰 등 주요 이슈에서 자체적 취재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단순한 공방 전달식 보도에 머물렀다’고 지적한 점은 되새겨볼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어수선한 총선 기간 동안 SBS는 KBS나 MBC보다 균형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바쁜 업무 속에서도 총선 모니터링 활동에 적극 참여한 분들 모두에게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할 예정이다.
작성일:2012-04-16 11:4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