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남상석)는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다음달 4일 화요일 서울 목동 본사 13층 SBS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한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다음 달부터 시작될 임금협상에 앞서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받기 위해 마련됐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우선 임금협상의 핵심인 임금인상률 요구안부터 논의될 전망이다.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의 올해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이 같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SBS본부 집행부는 △지난 5년간 실제 임금인상률 추이 △지난 5년간 영업이익 추이 △고용노동부의 협약임금인상률(상시근로자 100인이상 사업장의 노사가 임금협약을 통해 인상하기로 사전합의한 인상률) 추이 등을 분석하고, 대의원 대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임금인상률 요구안뿐 아니라 각종 복지제도 개선안과 능력급직 처우개선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조 집행부는 지난 29일부터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조합원 설문조사’에 착수했다.(관련 기사 하단 참고)
노사 양측은 대의원대회가 끝난 뒤인 다음달 6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향후 임금협상은 1-2주 단위로 노사 양측의 실무진이 만나 임금과 복지 분야의 세부 이슈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영업이익 200억원 넘어
SBS 사측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2012년도 상반기(1-6월) 반기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BS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02억 9300억원을 기록했다.
2006-2011년 6년간 평균 연간 영업이익은 329억6800억원이다. 올 반기 실적을 단순히 2배 계산할 경우 지난 6년간 평균 영업이익보다 높지만, 방송 시장은 계절적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은 적절치 않다. 다만, 현재 회사 경영상황에 대한 조합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반기보고서 내용을 기재한다.
작성일:2012-08-30 15: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