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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봉직 11.3% 인상 요구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남상석 본부장)는 지난 13일 이동협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임금협상 실무진을 구성하고 사측과 1차 실무 협상을 가졌다.
노측은 지난 4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보고한 대로 호봉직 임금인상률 11.3%를 요구했다. 능력급 등 다른 직급의 인상률과 근로복지 분야의 구체적인 요구안은 추가 협상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사측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노측의 여러 요구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노사는 현행 임금제도 문제가 임금협상과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격주 형식으로 임금협상과 임금제도개선 TF를 번갈아 갖기로 합의했다. 이 사무처장은 능력급 처우개선 문제와 관련해 노조 내 능력급위원들이 사측 인사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별도의 논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실무협상에 앞서 SBS본사, 아트텍, 뉴스텍 등 3사 노사 대표는 각각 지난 6일, 12일, 13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