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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liping] (대구지국 탐방) "노조가 생긴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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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00-02-21 01:00:00
조회수
1503
(대구지국 탐방) "노조가 생긴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97년 강원도 탄광 매몰사고 지원취재때의 일이다. 현장에 도착할 즈음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전복사고, 취재 차량에 타고 있던 인원 모두가 한동안 병원신세를 졌다. 떠올리기도 싫은 추억(?)이다. 업무중 교통사고를 한 번 호되게 겪은 뒤라 이번에 해결된 렌트차량 지원소식을 무척 반겼다. 그러나 이런 호의(?)를 이제야 베풀어주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섭섭한 마음이 있는 모양이다.
"노조가 생긴 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라고 대구 지국 식구들은 입을 모은다. 먼저 연월차 등 휴일을 찾아 쉴 수 있어 좋단다. 노조가 생기기 전에는 한번도 맘 편히 휴일날의 여유로움을 가족과 함께 누릴 수 없었단다.
그 점은 아직도 미혼이 대부분인 대구 지국 조합원들의 속내를 보면 알 수 있다. 결코 개인기가 부족하다거나 홀로서기를고집하고 있어서인것만은 아니다. 이성을 만나 열애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부분은 믿거나 말거나)
현장 정신이 투철하기로 소문나 있는 남달구 취재기자를 비롯해 서른 일곱에 결혼 이년째를 맞은 김성일(카메라)조합원, 이제 곧 노총각 반열에 당당히 입성 할 신주식(오디오)조합원, 행정을 담당하는 이선화 조합원 그리고 운행담당 강성중씨가 대구 지국에 적을 둔 이들이다.
대구 지국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문제는 취재차량 교환 문제, 현재 렌트일로부터 3년6개월까지 사용해야 하는 랜트차량 사용기간이 타 방송사에 비해 너무 길어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구 지국에서 운행하는 취재차량은 사고가 난 후에도 계속 운행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 사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회사측의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
또 하나는 사내 전산망 이용문제, 지국에 떨어져 있다보니 가장 쉽고 부담없이 사내 전산망을 통해 건의사항등을 올리고 하는데 갑자기 서면으로 제출토록 해 번거롭다고.
배웅길에 불쑥 던진 조합원의 부탁의 말.
"회사도 회사지만 노조에서도 잘 좀 챙겨 주십시오"라는...
작성일:2000-02-21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