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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사측, 임금협상에선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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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12-10-24 10:44:47
조회수
1514
사측, 임금협상에선 묵묵부답
임금제도개선 TF만큼이나 임금협상도 노사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1일 4차 임금협상 때까지 노측의 기본급 인상률 11.2% 제안에 대한 자체적인 협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사측은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연말성과에 대한 예측치도 내놓기 어렵다”며 “이달 말이나 또는 다음 달이 되어서야 기본급 인상률 협상이 가능할 듯하다”고 밝혔다.
사측은 오는 25일 금감원 실적 공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9월간 영업이익 734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김성우 기획실장은 “올해 전체 광고목표액을 5400억 원으로 잡았지만, 현재는 5000억 원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치는 지난 7월에 비해 경제성장률은 3.0%에서 2.4%로, 소비자물가인상률은 2.7%에서 2.3%로 각각 낮아졌다.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인상률을 합치면 1%P 내려간 셈이다.

노측, “올해도 330억 영업이익 가능”
적절한 기본급 인상 강력 요구

하지만, 노측은 “현 경영 상황을 고려할 때도 연말쯤에는 지난 6년(2006-2011년)간의 연평균 영업이익 329억 6800만 원 수준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 아래 그에 걸맞은 임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임금 협상 때마다 사측이 주로 내세우는 물가인상률만 따져 봐도, 과거 6년간의 연평균 소비자물가인상률을 따라가려면 7% 이상의 임금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측은 기본급 인상과 더불어 △지난해 복지 포인트 인상 100만점 유지 △식대·교통비·체력 단련비·가족수당·시간외수당 등 인상 △국내외 출장비 현실화 △배우자 별도 검진 재도입 △유치원 보조금 확대 △직원 통원치료비 보험적용 △만혼직원 퇴직 후 학자금 일부지원 등을 요구한 상태이다.
사측은 복지 포인트의 경우 사내 복지기금의 출연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며 난색을 나타냈다. 식대, 교통비, 체력단련비, 가족수당 등도 퇴직금과 연동되는 만큼 기본급 협상과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국내외 출장비 현실화 문제는 이미 지난 6월 2/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제기돼 우원길 사장이 검토를 지시한 이후 실무 부서에서 조만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능력급직 처우개선안의 경우 노조 능력급 위원들이 집행부와 함께 사측 협상 팀을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능력급 위원들의 목소리를 사측에 가감 없이 전달한 뒤 향후 노사 실무진 간의 협상 내용도 즉각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작성일:2012-10-24 10: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