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내년부터 국내출장비 현실화
사내대출 이자인하, 한도인상

노사는 임금인상과 더불어 부속사항에도 합의를 이끌어냈다.
우선 국내 출장비를 내년 1월부터 현실화하되, 경쟁사 수준 및 관련 물가를 고려해 정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SBS의 국내 출장비는 경쟁사 대비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사측이 추진 중인 인상안에 따르면 차장과 차장대우 사원의 경우 일비, 식비, 숙박비를 합쳐 8만 7,000원까지 인상된다. 사측은 재무시스템 변경을 통해 늦어도 1월 10일 이전에 인상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내 근로복지기금 대출도 최근 저금리 상황을 고려해 대출이자율(현행 4%)을 인하하고, 대출한도도 높이기로 했다. 다만, 사내 대출이 법률적으로는 담보없는 신용대출인 만큼 새로운 이자율과 대출한도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협의회에서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
또, 일반 사원으로 정년퇴직을 하는 경우를 없애기 위해 정년퇴직과 함께 차장대우 직급을 부여하는 명예승진제도 시행된다. 연봉제 확대를 둘러싸고 노사 간 갈등을 빚었던 ‘임금제도 개선TF’는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에도 계속 유지해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측은 지난해 100만원 가량이 인상됐던 복지포인트를 올해도 유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사측은 “당시 법 규정이 일시 변경되면서 복지기금 운용의 여지가 넓어졌던 것”이라며 “올해도 적용할 경우 복지기금 추가적립의 부담이 과도하다”고 해명했다.

<2012년 임금협상 부속합의안>

1. 임금제도 개선TF 유지
2. 사내 대출이자 인하 및 대출한도 인상
-구체안은 복지기금 협의회서 결정
3. 국내 출장비 내년부터 현실화
(차장 이하 1日 8만7000원)
4. 정년퇴직 시 사원→차장대우로 명예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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