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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자회사 조합원 간담회 실시 & SBS그림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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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13-02-07 15:11:22
조회수
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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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_만평(최종).jpg (299419 Byte)
자회사 조합원 간담회 실시

지난달 24일 ‘용역비 삭감철회 투쟁결의대회’가 끝난 뒤 김주연 아트텍지부장과 한일상 뉴스텍지부장을 중심으로 각 자회사별 조합원 간담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지난달 용역비 투쟁의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전망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기 위한 자리였다.
일부 조합원들은 우원길 본사 사장이 노조에 전한 자회사 관련 발언문(4면 참조)에 대해 ‘미진한’ 답변이며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 했다고 비난했다. 노조 집행부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적지 않았다. 아트텍 뉴스텍 조합원들의 발언 내용을 가감없이 지면으로 전달한다. 발언자의 신상은 비공개로 처리했다.

아트텍 간담회 발언록

매년 20억원 안팎의 삭감이 이뤄진다는데, 우 사장의 발언은 올해 삭감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아니다. 약속까지 받아낼 수는 없나? 노조가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

용역비, 용역비 하는데, 그럼 우리가 용역인력인가? 용역이라는 단어가 점점 확대 사용될수록 본사 직원들과의 협업과 동료의식은 깨어질 것이다. 이런 상황은 방송품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본사 동료들도 이것을 잘 알아야 한다.

용역비는 인건비와 부대경비로 이뤄져 있는데, 과거 용역계약서에는 임금 등 주요 항목이 적시돼 있었다. 요즘 계약서에는 그냥 뭉뚱그려 용역비로 돼 있다. 용역계약서의 변경 문제는 자회사 경영진이 책임지고 막았어야 하는 것이다. 자회사 경영진은 뭘 하고 있나?

본사 기자나 PD 출신들이 자회사 사장으로 오는 것도 문제다. 뉴스텍과 아트텍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경영을 과거에 해본 사람들도 아니고...그러니 자기 생각이 없고, 본사 지시에 휘둘리는 것 아닌가?

노조가 올해 최대 이슈를 용역비로 삼았다고 하니 다행이다. 용역비 문제는 조합원들의 근로조건과 임금과도 연관이 되어 있어 파업도 할 수 있다. 자회사 파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본사는 자회사와 자회사 직원들을 너무 모른다.

본사로 자리를 옮긴 자회사 부장들이 제작리소스팀에 있다. 본사에 자회사를 잘 아는 인재들이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자회사를 압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노조가 잘 지켜보고 부당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달라.

뉴스텍 간담회 발언록

이번 용역비 사태를 보면 사측이 연속 적자를 통해 자회사에 구조조정을 가하려는 꼼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 사장이 올해는 자회사를 적자로 만들지 않겠다고 했는데, ‘올해’만으로 한정돼 있다. 사측이 언제 다시 용역비 꼼수를 사용할지 알 수 없다.

용역비 산정 과정에 노조가 적극 개입하라. 용역계약은 본사 경영진과 자회사 경영진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서 한계가 있겠지만, 노조가 경영 관련 정보를 사측에 요구해 감시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

용역비 문제는 끝난 것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고, 노조가 꾸준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노조의 향후 전략과 대응계획 등을 조합원들과 더욱 폭넓게 공유했으면 좋겠다. 노조 집행부만으론 안 된다. 조합원들과 함께 해야 한다.

SBS, 뉴스텍, 아트텍이 제작하고 생산한 방송콘텐츠로 지난해 미디어홀딩스는 물론 콘텐츠허브나 미디어넷 등이 수백억 원의 흑자를 냈다고 한다. 그들의 수익은 자회사의 용역비를 몇 십억 원씩 깎아서 만들어낸 것이다.


작성일:2013-02-07 15: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