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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텍 영상미술본부 김영준 조명감독이 지난달 27일 급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49세. 김 감독은 외주업체에서 조명업무를 시작해 지난 1992년 SBS에 입사했다. 이후 8시뉴스와 도전1000곡, 인기가요 등 SBS 대표 프로그램의 조명을 총괄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도본부 뉴스센터 개편과 대선방송 당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김 감독은 숨지기 이틀 전 새벽 3시까지 야근을 한 뒤 다음날 6시 조근을 하는 등 사내에서 가장 바쁜 조명감독 가운데 한 분이었다. 사망 당일에는 오전 대학생 아들의 입학식에 참석한 뒤 오후 출근을 준비할 예정이었다.
노조는 지난 1일 탄현 제작센터와 등촌동 공개홀 등에서 노제를 거행했다. 아트텍 등 조합원 90여명이 참여해 김 감독의 가는 길을 애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대학생 아들 2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