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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SBS노동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달 14일부터 SBS, SBS아트텍, SBS뉴스텍 등 각 지부별로 소속 조합원 대상 간담회를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당면한 노사 관계 현안을 공유하는 한편 하반기 임단협을 앞두고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금까지 PD, 기술, 행정, 아나운서 등 전체 대상자의 약 절반가량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이뤄졌으며 이달 말까지 나머지 부문에 대한 간담회가 계속될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간담회에서 무엇보다 사측의 신입사원 연봉제 시도를 막아내기 위해 전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남상석 SBS본부장은 지난 달 14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본부장 편지’를 통해 “호봉제가 기준점으로 굳건히 존재해야 다른 임금 형태를 적용 받는 조합원들의 불이익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조합원들이 이를 절박한 문제로 인식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도 “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조차 담보할 수 없는데 기본급을 차등한다는 발상은 수긍하기 어렵고 결국 전 구성원의 사기만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간담회에서는 이밖에도 2016년부터 적용되는 60세 정년연장 의무화와 관련해 회사가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있었다. 또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자회사의 어려운 현실과 업무 단절 때문에 사실상 지원 자체가 어려운 단기 연수 제도의 문제점, 열악한 출장 업무 환경 등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이 제기되었다. 노조는 간담회에서 취합된 조합원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꼼꼼히 정리해 사측과의 협상에 반영하고 필요한 부분을 반드시 관철해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