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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미로(迷路)’에 빠진 중장기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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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13-08-21 17:51:18
조회수
1149
< ‘미로(迷路)’에 빠진 중장기 연수 >

글로벌 테마연수 때문에 대폭 축소된 중장기 연수문제가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지난 8월1일, SBS PD협회에서는 성명서를 통해 회원들 70%(보직자, 연수자 제외)의 찬성률로 ‘회사가 시행하는 모든 연수제도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PD협회는 ‘글로벌 테마연수는 PD들의 업무환경상 제대로 갈 수 없고, 중장기 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을 누차 얘기했고, 실제로 우려했던 문제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연수 보이콧은 PD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는 회사에 대해 분노하는 최소한의 의사표시’라고 밝혔다.
한편, 그나마 남아있던 중장기 연수를 갈 수 있는 인원 수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인사팀에 따르면 SBS 문화재단측에서 올 초 “앞으로는 SBS 직원들을 자동적으로 연수를 보내주지는 않겠다”는 뜻을 갑작스레 통보해왔다고 한다. 이후 문화재단 측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로 올해 SBS문화재단 티오(T.O)로 연수를 준비하던 직원들은 모두 회사 예산으로 변경해서 갔다는 것이다.
글로벌 테마연수가 생기기 전 원래 중장기 연수 대상자는 총 13명(1년기준)이었는데, 재원(財源)에 따라
  1) 외부재단 지원 3명(기자 3),
  2) SBS문화재단 지원 4명(기자 2 + PD 2 ),
  3) SBS본사 지원 6명 (PD 1 + 편성 1.5 + 기술 1.5 + 경영 2)
  으로 구분되었는데, 이중 3)회사 지원 장기연수를 모두 단기테마연수로 바꾼 것이 글로벌 테마연수이고, 외부재단과 SBS문화재단 지원 연수는 현업의 특성을 고려해 존치했다는 것이 작년도 인사팀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SBS문화재단 지원이 올해부터 극히 불투명해진 것이다. 참고로 SBS문화재단은 1993년 SBS가 출연해서 만든 공익재단으로 1999년부터 언론인 해외연수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는데, 올 2013년에는 TV조선, 연합뉴스 기자 등 타사 언론인 10명을 해외 연수자로 선발했다.
SBS본사와 SBS문화재단에서 공교롭게도 거의 동시에 SBS직원들은 중장기연수를 보내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최고위층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인사팀은 SBS문화재단 T/O였던 중장기 연수인원 대해 올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린 바가 없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에서는 PD협회의 연수 보이콧 문제와 계열사 직원 선발로 지탄을 받았던 글로벌테마연수의 문제 등 꼬여있는 연수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측에 논의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작성일:2013-08-21 17: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