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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갈무리] *총선방송 1차 모니터 보고서 (3/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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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00-03-14 01:00:00
조회수
1303
'대통령 유럽순방'에 밀린 총선보도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할 때를 맞춰 대통령이 유럽 순방에 나섰다. 지난 2일 이탈리아로 떠난 대통령은 순방기간동안 유럽 각국을 돌며 상당한 성과를 올렸고 이 소식은 방송을 통해 상세히 보도됐다.
우선 경제적인 성과를 보면 이탈리아에서 10억달러 투자유치(3/6)와 프랑스에서 21억달러 투자 유치(3/7) 그리고 총 51억 달러 외자유치(3/8) 등이 있었다. 대북 관계에 있어서는 교황에게 북한방문 요청(3/5)을 한데 이어 이탈리아에 대북 공동진출을 제의(3/6)했고 베를린 선언(3/9)을 통해서 직접 대화상대인 북한에 평화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정부도 후속대책 마련(3/10)에 착수했다. 이밖에도 프랑스와 초고속통신망 합의(3/7)와 양국간 현안인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강력요쳥(3/8) 하는 등 의미있는 외교적 노력이 보도됐다.
하지만 이번 유럽순방에서 나타난 성과가 다분히 총선을 겨냥한 의도가 있는데도 발표내용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외자유치의 경우 이들나라로부터 투자의사를 들은 것이 대부분인데도 투자가 성사된 것처럼 보도를 했다는 문제와 최근 환율방어를 위해서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을 제한하는 마당에 대통령이 나서서 외자를 끌어오는 것은 정부의 환율정책과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베를린 선언의 경우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미 발표된 대북지원책과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나왔는데 정작 당사자인 북한의 반응은 과연 그런지 확실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야당들은 지역감정과 정계개편 등을 놓고 이전투구식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동안 여당 총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 성과는 발표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됐다는 지적이다.
작성일:2000-03-14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