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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사상 초유의 위원장 후보 불출마..비대위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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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14-04-11 08:49:34
조회수
1455
첨부파일
 197_1_11.jpg (218245 Byte)


사상 초유의 위원장 후보 불출마..비대위 체제로 전환
"후보추천소위 통해 빠른 시간안에 정상화"


세 차례 후보 등록 공고에도 결국 후보자는 나오지 않았다.

철도노조를 비롯한 현 정부의 강력한 노조 탄압 정책과 MBC 등
언론 노조 탄압 사례에 대한 학습 효과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현업에서 인력 부족의 현실을 감수하며 노동강도 강화로
지쳐가는 조합원들에게 위원장 소임은 먼나라 이야기로 들리는 듯 싶다.

사측의 기준 없는 인사 등으로 인해 시쳇말로 '사측에 밉보이기 싫다'와
경쟁력 강화라는 구호가 집단의 경쟁력 확보 보다는 개인간 무한 경쟁으로 탈바꿈하는 상황 속에서
'경력 단절'이라는 우려도 상당히 작용한 종합적인 결과로 분석된다.

3차 공고까지 후보가 없어 새 집행부 구성을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이어졌다.

본부 노조 집행부와 새로 선출된 A&T지부 집행부,
PD, 기자, 아나운서,기술인의 4개 직능단체 대표, 여기에 노조 고문단이 참석한
비대위 첫 회의는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듯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제작본부와 보도본부에서 번갈아 맡아왔던 그 간의 관행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다수의 의견과 함께 노조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식 변화가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 자리에서 꾸려진 후보 추천 소위원회는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SBS지부장 후보를 추천해 확정하고 새 집행부 구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하 1차 비대위 회의록 요약문 (2014-04-09)

참석자: 남상석 본부장, 정철원 사무처장, 조춘동 A&T지부장, 김주연 아트텍 지부장, 한일상 뉴스텍 지부장, 심우섭 공방위원장, 최정문 아트텍 사무국장, 류장렬 뉴스텍 사무국장, 김영우 PD협회장, 이성의 기술인 협회장, 박광범 아나운서 협회장, 김정인 기자협회장,이윤민 고문, 박수택 고문, 심석태 고문, 오기현 고문



- 지난달 대의원대회 의결을 통해 3차 공고 이후 비대위 전환하고
오늘 첫 회의를 열게 됐습니다. 비대위 구성은 상무집행위 +제14대 A&T지부 집행부+ 4개 직능단체대표+고문단으로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차기 집행부 구성이 안되고 있는 비상 상황에 임해 비대위가 구성된 만큼
현상황이 오기까지 현 집행부의 책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대위 체제 운영의 실무는 노조 전임자들이 실행할 예정입니다.


- 노조위원장 후보로 나올 사람이 없는지?


- 그 간의 관례에 따라 PD-기자 순서로 본부 집행부를 구성를 했었으나
어려운 상황이라 폭을 넓혀서 후보물색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 상황이 전례가 없는 초유의 상황이라 비대위원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노조 창립 이후 보도-제작에서 번갈아 위원장 후보가 나왔는데  
이런 관행이 깨진 이유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요?


- 우선은 PD, 특히 교양파트 인력의 부족(보직 승진 등)으로 판단됩니다.
PD 협회 차원의 참여도 역시 중장기 연수 제도 변경 당시, 당사자와 직결된 문제 논의에도
참석율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 이전 노조 활동을 한 조합원들에 대한 사측의 불이익이 누적되면서 학습효과와
노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다른 투쟁 사업장들과 달리 직접적인 물리적 탄압이 없었던 것도 작용했을 것으로 봅니다.

이전의 부문간의 격을 가지는 관행을 없애든지, 자회사 지부는 두고 본사는 노조 해산을 하는 것이 어떨지. 노조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노조 없는 언론사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기회에 백기를 들고 해산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본사 조합원이 자회사 조합원에 비해 절박함이 작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노조가 해산된다고 위기감이 더 고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대위의 최대 임무는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자는 의견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비대위 체제는 차기 위원장이 선출될 때까지로 정해지는 것인가요?  


- 위원장 선출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고 빨리 차기 집행부를 구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대위에서 후보 추천 소위원회를 구성해 내부적 시한을 정해 놓고 주력하면 좋겠습니다.


- 비대위원장은 공동으로 하면 어떨지요?


- 남상석 위원장과 오기현 고문으로 정하면 좋겠습니다.


- 소위원회 구성은 남상석 위원장과 기자협회장, PD협회장, 이윤민, 심석태 고문의
   5인으로 구성하겠습니다.


- 추천 소위원회에서 위원장 등 새 집행부 구성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되, 조합원들이 현 상태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조차원에서 노력합시다.
대자보와 노보, ERP 등을 통해서 조합원들과 소통하고 알려야 합니다.


- 노조위원장 후보가 없어 새 집행부 구성을 하지 못하는 비상 상황이지만 빠른 시간안에 정상화될 것으로 믿습니다.회의 마치겠습니다.

작성일:2014-04-11 08:4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