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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대 정기 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정기 대의원 대회는 1년에 한번 있는 노동조합의 주요 행사로 지난달 27일 제14대 집행부가 공식 출범한 이후 한 달만에 이뤄졌다.
이번 대의원 대회에서는
▲2014년 예산안 보고
▲조합 규약 및 운영 세칙 개정안 승인
▲언론노조 파견 대의원 추인
▲회계감사 및 본부 사무처장 추인
▲능력급직 처우 현안 보고 등이 차례로 논의됐다.
채수현 SBS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는 게 걱정이 되고 고민이 되고 관심거리가 되는 세상이 됐다”며 “하지만 여러 조합원들과 함께 애써 나간다면 더 좋은 상황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채본부장은 이어 “오늘 우리가 상식처럼 여기는 일들이 조금만 돌이켜보면 과거엔 매우 불합리한 일이었음을 잘 알 수 있다”며 말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과감하게 요구하자고 전했다.
대의원 대회가 밤늦은 시간까지 맥주 간담회로 이어지면서 참석한 대의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조합원을 늘려 노조 활동을 강화하자는 의견과 사측에 인력난에 대해 적극 요구하자는 의견, 희망퇴직 조합원들에 대한 선물 지급을 적극 검토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아름다운 경주에서 나눈 건강한 조합을 위한 이야기들은 상무집행위와 노사협의체에서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제14대 정기대의원대회 심의안건
1호 의안: SBS본부 2013년 주요활동 보고
2호 의안: 2013년 SBS본부 및
SBS 아트텍 뉴스텍 지부 결산 및 회계감사 보고 승인
3호 의안: SBS본부 제14대 부본부장 사무처장 회계감사 승인
4호 의안: 언론노조 파견 대의원 승인
5호 의안: SBS본부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6호~10호 의안: SBS본부 규약 개정승인
11호 의안: 단체협약 개정 권한 위임
기타 의안: 능력급 위원회, 희망퇴직 조합원 관련 보고
2014년 노동조합 주요 사업 계획
우리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이유는 임금과 고용의 안정, 공정 방송의 실현이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입니다. 2014년 조합의 사업 계획 역시 여기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우선 조합과 조합원의 접점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찾아 가고 찾아 오는 조합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조합 집행부와 대의원의 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현업에 계신 조합원과 만남,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주요 목표 사업으로는
1. 신규 가입 조합원 100명 확충
2.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의 활동비 지급
3. 정책/법률/노무/협상 등 전문가 컨설팅 확대
4. 조합원 교육 및 복지 확대 등입니다.
공정 방송 실현을 위해서 다양한 감시와 견제 장치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권력과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SBS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1. 내, 외부의 방송 감시 활동 강화
2. 공정방송실천위원 확충 및 활동 강화
3. 보도, 제작, 라디오 등 본부 편성위원회 강화
등입니다.
2014년 노동조합의 사업은 조합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실현 불가능한, 그야말로 계획에 그치게 될 것입니다. 관심가져 주시고, 꾸짖어 주시고, 요구해 주십시오.
오늘 조합원 여러분의 요구가
내일은 SBS의 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