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외부 인력의 유출이 심각하다. 특히 전문촬영인,FD들의 상당수가 인터넷TV나 벤처업체, 케이블TV로 빠져나가 제작팀에서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교양, 예능, 보도제작 등 일선 제작부서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수정예를 표방하는 SBS에서는 여유롭지 않은 제작인원 탓에 제작의 많은 부분을 외부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봄개편을 앞두고 신규 프로르램의 수요가 늘어나 인력난이 더욱 가중되었다. 게다가 처우가 좋자 않다는 소문에 신규로 지원하는 인력조차 격감했다.
인터넷TV와 벤처업체들은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더 좋은 조건으로 외부인력들을 스카우트를 하고 있다. 그러나, SBS의 제작비상 외부인력 수당은 턱없이 낮은데 그나마도 IMF이후 삭감된 채 요지부동이다. 제작본부의 한 PD는 "인간관계로 애써 붙잡고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한다.
일선 제작부서에서 처우개선과 수당 현실화를 건의하면 회사측에서는 매번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라는 논리로 인상을 회피해왔다. 우수한 외부인력의 확보가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한 하나의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지만, 그에 합당한 대우를 회피해서 오히려 인력유출을 조장하고 있다. 외부의 인력 시장의 구조는 급변하고 있는데, 회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작성일:2000-04-04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