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리더를 키우는 교육은 SBS 스스로

SBS 간부 후보자를 위한 리더십 레벨업 과정이 SBS가 아닌 미디어 홀딩스 주최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조합 성명서를 통해 항의한 지 하루만에 회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육을 SBS 자체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이 홀딩스 주최의 교육에 문제를 제기한 것은
SBS는 전자 건설 상사 금융 등으로 이루어진 대기업 그룹사들과 완전히 성격이
다른 지상파 언론사이기 때문이다.

방송이란 공공재를 사용하도록 허가받아 불편부당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소유와 경영(방송제작)이 철저히 분리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을 보면 콘텐츠 비즈니스와 재무 회계, SBS 비전 경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SBS의 미래 리더가 거의 일주일 시간동안 계열사 직원들과 함께 해외 판권 계약과
광고 영업, 비즈니스 법률 등의 그룹 사업 구조 교육을 반드시 받을 필요가 있는가.

공정한 방송제작에서 리더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선 그와 같은 교육 시간은
오히려 적으면 적을 수록 좋고, SBS 브랜드 이미지나 등 미디어 그룹의 리더로서
갖춰야할 소양이라면 한두시간 강의면 충분하다. SBS는 콘텐츠 기업이다.
콘텐츠를 잘 만들어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아야만 이를 재판매하고 광고를 팔아 재원을 마련하고, 다른 회사들과 계약을 맺고 나아가 그룹의 비전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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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리더를 키우는 교육은 SBS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