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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됐다.
지난 20일 노사는 130억에 육박하는 적자에 따른 경영 여건에서 임금을 동결하고
선택적 복지를 올 한해에만 부분 상승하는 수준에서 임협을 타결했다.
지난해 말 임금협상을 시작하면서 언론노조 SBS본부(위원장 채수현)는 물가상승률
수준에서 임금을 인상할 것과 세월호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으로 전례없이 어려운 여건속에서 고생한 조합원들을 위해 격려금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세 자리수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비상 경영 상황임을 들어 임금의 일부 삭감과 함께 연차 보상 일수를 닷새까지 줄이자는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다.
해를 넘겨 2015년이 되면서 먼저 사측이 연차보상일 5일 축소안을 거둬들였고
조합은 임금피크의 여파에 더욱 열악해진 능력급직 사원들의 임금여건에 대한
2만원의 격차해소분 지급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그간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 해결 국면이 보이지 않았던 특별격려금 문제를
선택적 복지(베네피아)를 통한 일시적 확대로 제시해 조합원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통해 쟁취하였다. 조합은 임금협상 합의문 1번의 첫번째 항에
'2015년 임금협상시 2014년도 상황을 반영하여 합의한다'는 항목을 명기해 2015년에 이번 동결 상황을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사측에 받아냈다.
지난 16일 본협상에 나선 SBS 이웅모 사장은 "기본급과 성과급을 모두 포함해 조합이 대승적으로 받아들인 동결상황을 2015년 임금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