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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첫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올해 시행되는 희망퇴직에 대한 회사의 입장,
1분기 경영실적 그리고 회사가 문제제기 하고 있는 학자금 지원 제도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루어졌다.
**희망퇴직 시행 계획
노측 : 올해 시행되는 희망퇴직에 대해 회사는 어느 정도 규모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나.
사측 : 작년 임금피크 협상에서 만55세에 선택의 기회를 주자는 차원으로 노사가
합의한 것이 희망퇴직이다. 말 그대로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에
회사는 이에 대해 따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희망자가 너무 많거나 꼭 필요한
인력이 나가려고 할 경우, 회사는 오히려 그들을 붙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노측 : 아무리 ‘희망’이라 해도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이것이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또 신입사원 충원도 그 이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사측 : 회사는 희망퇴직을 구조 조정으로 활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조합 입장에서는
그런 우려를 할 수도 있다는 점 이해하지만, 해 보면 알 것 아닌가. 만일 노조가
반대한다면 회사도 희망퇴직을 할 생각이 없다. 다만 조직의 고령화가 점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기에 희망퇴직 제도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하는
것뿐이다. 조직 고령화 방지를 위해 신입사원도 그에 맞게 충원할 계획이다.
**2015년 1분기 경영 실적
사측 : 1분기 지상파 광고 시장은 25대 주요 광고주의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게임 등
새로운 광고주의 등장으로 4% 성장했다. 하지만 SBS의 광고 수익은 프로그램 경쟁력
약화 지속으로 소폭 감소했다. 3월 편성 개편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1분기 전체 수지는 전년 동기보다 낫다. 올 초 전망한 수치보다도 좋다. 작년 콘텐츠
요율 재협상으로 인한 콘텐츠 수익과 런닝맨 중국 수익 영향 때문이다.
**학자금 지원 제도 개선
사측 : 고교 학자금(복지기금)과 대학 학자금(회사)을 지급하는 데 있어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고교의 경우, 일반고에 비해 특목고, 자사고, 특수 고교 등의 지급액이
너무 많아 형평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지원하지 않는 홈스쿨링이나
대안학교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런 부분도 반영해야 한다. 대학도 기본 8학기인데,
10학기, 12학기로 학제가 바뀌는 전공 과목이 늘고 있고, 편입, 재입학 사례도
많아져 조정이 불가피하다.
노측 : 회사가 학자금을 비용 문제로 접근하면 득보다 실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큰 비용도 아닌데 이를 줄이려다가 직원들 사기가 저하돼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몇 가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