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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델피노 리조트에서 정기 대의원 대회를 열었다. 정기 대의원대회는
1년에 한번 있는 주요 노조 행사로 이번 정기 대의원대회에는 대의원과 집행부 등
26명(제적 63명 중 위임 32명)이 참석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우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보고 △SBS A&T 현안보고가
이뤄졌다. 뒤이어 △2014/15년 주요 활동과 결산, 회계감사 보고 승인 △2015년
사업계획과 신규 예산안 승인 △SBS 본부 부본부장과 사무처장 승인 △언론노조
파견 대의원 승인 등이 진행됐다. 보고와 승인 안건에 이어 △희망퇴직 시행(안)과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 조정(안) 등이 논의 안건으로 상정돼 보고와 토의가
이뤄졌다.
채수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2014년에는 집행부 구성이 늦어져 사업이 튼튼히
구성되고 계획되지 않았다. 이제 일을 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올해는 조직을
더 다지는 의미에서 '조합과 함께, 조합원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설정하였다"고
밝혔다. 채 위원장은 "2015년도에 우리 조합의 조직력이 강화되고 노동인권이 잘
지켜지며 SBS가 지상파 방송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노동조합이 힘을 쏟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바란다"며 대의원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본부 대의원 대회에서 대의원들은 올 상반기 큰 현안이 될 희망퇴직 시행에 대한
노조의 투쟁 보고를 들었다. 집행부는 희망퇴직 시행과 관련해 그동안의 노사간
대화 과정 등을 보고 했고,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의원들은 희망퇴직이 정리해고의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노조가 감시하고
당초 취지대로 신규직원을 충원하도록 회사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대의원들은 사측이 제시한 자녀 학자금 지원 제도 조정안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현행 고등학교 과정이 과거와 달리 일반고 과정을 포함해 민사고와 외고,
자사고 등으로 나뉘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따라 직원들이 받는 학자금 규모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는 대의원들 대체로 동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사측의 제안대로 제도가 바뀌면, 조합원들이 받는 학자금은 줄어든 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하향 평준화'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노조 집행부는 14대 대의원대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중심으로 올 한해 사업과
투쟁 계획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힘차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의원 대회의 요약
보고서는 사내 WISE 노동조합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