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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cliping] *파격적 2000년 사원채용- 학력, 나이제한 철폐하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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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00-08-09 01:00:00
조회수
1594
*파격적 2000년 사원채용- 학력, 나이제한 철폐하고 보니...


올해 신입사원들은 만 27세가 넘는 '늙다리'들이 많을 것 같다. 올해 처음으로 사원 선발에서 나이 제한을 없앤 결과다. IMF를 겪는 동안 방송사의 취업이 어렵자 이곳 저곳에서 은신하다 나이 제한이 있는 방송사는 못가고 SBS로 몰린 결과다. 평균이 27~8세고 많게는 32살까지 있다.
학력제한을 철폐하자 서울대 출신 지망생들의 절반이 서류전형에서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학교별 가중치를 없앴기 때문, 또 기자와 TV PD 부문에서는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는 현재 고려대가 서울대를 젖히고 약진하고 있다.(기자: 서울대 3명,연대 4명,고대6명/PD: 서울대 5명,연대 2명,고대 5명) 그러나 아직 학력 불문의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대체로 명문대가 강세를 보였다. 대체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최종 면접에 월등히 많이 남았지만, 한번도 여성이 수습공채된 적이 없는 행정파트의 경우 여성 3명이 최종 면접에 올라 '행정직 첫 여성 수습사원'이 나올 수 도 있을 것 같다.
필기시험 결과 등 이전 단꼐를 깡그리 무시하는 <무자료 면접>을 택하는 바람에 토익 만점자 12명 중 10명이 떨어지기도 했다. 또 기자직을 제외하고는 필기시험 1,2,3등이 모두 떨어지는 이변이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부문은 끼와 창의력을 중시하는 PD 특별전현, 이른바 '언론고시'를 통과할 자신이 없어 은인자중하던 출중한 인재들이 국내외서 몰려들었다는 것.
미국에서 연봉 10만달러의 방송사 직원으로 있던 A씨도 그경우에 해당한다. 또 대학시절 내내 방송반에 미쳐있던 B씨, 대학 졸업후 영화판을 돌아다니다 "부모님 내복을 사드리고 싶어 지원했다"C씨 등 '기인'들이 즐비하다. D써의 경우 머리를 빡빡 밀고 응시했는데 "정상적인 직업을 갖기 전에는 머리를 기르지 않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당초 1명을 뽑을 계획이었던 특별전형에 모두 4백 19명이나 지원했고 "당장 써먹어도 좋을 인재들이 많아" 회사는 특별전형 채용인원을 3~4명정도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작성일:2000-08-09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