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산별 전환 투표 위보키로

노조 대의원대회는 다음달 22일 촐범할 예정인 산별노조에 대한 참여를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대의원 대회는 지난 21일 저녁 8시 본사 노조사무실에서 산별 전환에 대한 회의를 연 결과 "산별노조가 출범하는 9월 22일까지는 산별 참여 여부를 결정한 조합원의 투표를 유보한다"고 결정했다. 산별 투표 유보 결정은 참석대의원 19명의 만장일치로 내려졌다.
대의원대회는 그러나 "산별 투표를 뒤로 미루는 것일 뿐 이번 결정이 산별노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참석 대의원들은 *2002년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 노조 설립 허용등으로 기업별 노조가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 *금융노조의 파엽에서 보듯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산별을 통해 강력히 맞설 수 있다는 점 *노조를 부정적으로 보는 SBS 경영진과 간부들의 분위기 등으로 볼때 우리 노조가 언젠가는 산별노조에 참여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그러나 *산별로 전환할 경우 가뜩이나 취약한 SBS노조의 조직력이 더 약화될 우려가 있고 *산별추진 세력 안에서조차 민영방송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여전하며 *출판,인쇄 노조와 단일 노조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일단 산별 참여를 유보하는 것이 낫다고 결정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일단 산별 노조가 출범할 때까지는 참여를 보류한 뒤 시기를 봐서 산별 참여 여부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일부 대의원들은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일에 쫓겨 노조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바람에 산별 노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하다며 다시 산별 전환 여부를 논의할 때까지 산별 노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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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갈무리] 산별 전환 투표 위보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