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뉴스의 대표적 고발프로인 기동취재 2000을 담당하는 보도본부 기획취재팀이 팀원들의 잇단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동팀이 개편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 5월 홍지만 조합원이 취재 후 귀갓길에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해 석달을 입원해 있더니, 홍조합원이 치료를 마치고 출근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김광현 조합원이 취재 중 발등뼈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 김 조합원은 지난 21일 그린벨트 지역의 쓰레기 무단 투기 현상을 취재하던 중 담벼락을 넘다 오른쪽 발목을 삐면서 충격으로 뼈가 부서졌다.
보통 발이 삐고 마는 사고일텐데 뛰어내리면서 돌을 밟는 바람에 발등 뼈가 부서진 것이다. 김 조합원은 이 때문에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곰'이라는 별명답게 튼튼한 김 조합원은 수숭르 받고 사흘 뒤 퇴원했지만, 출근은 앞으로 한 달 반쯤 뒤에나 가능한다고 한다.
사고가 잇다르자 기동팀 분위기는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소 뒤숭숭하다. 이에 대해 보도본부의 한 조합원은 "호사다마라는 말을 거꾸로 해석하면 이제부터 좋은 일만 생기지 않겠는냐"며 위로의 한마디. 작성일:2000-08-30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