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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갈무리] (3분기 노사협의회 개최) 헬기 탑승 생명수당등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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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00-10-05 01:00:00
조회수
1514
(3분기 노사협의회 개최) 헬기 탑승 생명수당등 부활


회사가 지난 7월 슬그머니 없애버렸던 헬기 탑승 생명수당(1인당 1만5천원)이 부활됐다. 또 크레인을 탑승할 때와 수중촬영을 할 때 주던 생명수당도 부활됐다. 노사는 지난달 28일 회사와 노사협의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회사는 "헬기 수당 폐지 등의 결정이 진행비 통폐합 과정에서 세밀한 검토 없이 이뤄진 일이며 수당을 부활하라는 노조의 주장이 100% 옳다"고 말했다.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이와 함께 *신입사원 퇴직금 누진제 폐지 *박철씨 사건 후속대책 *제작본부 인력난 해소방안 * 국간 전보인사의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신입사원 퇴직금 누지제 폐지
노조는 지난해 회사가 사규를 개정하면서 신입사원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한 데 대해 기존 사원과의 형평성을 무시한 조치라는 점을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노조가 "절대 맏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는데, 이를 "협의절차를 거친"것으로 해석한 점도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했다. 또 SBS 임원들의 경우 퇴직금 누진율이 다른 방송사의 2배에 이르는 점으로 볼 때 "임원들에게는 후하고 신입사원에게는 야박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사규 재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가 사회 전반적 추세로 결코 불이익을 주기 위해 내린 결정은 아니며, 더욱이 현실적으로 사규 재개정이 쉽지 않다며 노조의 양해를 구했다. 송도균 사장은 "사규 개정과정에서 충분한 협의를 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노조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 충분히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추후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제작본부 인력난
최근 제작본부에 비상이 걸렸다. PD 4명이 현업에서 빠져나갔고 계약직 AD 2명도 곧 사표를 낼 예정이라고 한다. 게다가 예능의 경우 가을 개편 때 프로그램이 3개나 늘어 18개나 된다. 특별전형을 통해 이번에 뽑은 신입사원들을 AD로 투입해야 할 정도다. 노조는 회사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특별전형 신입사원의 경우 회사의 신입사우너 연수프로그램에서 빼 현업에 곧바로 보내달라는 현장 PD들의 목소리도 전햇다.회사는 "외주제작 비율이 늘어나는 마당에 당장 일손이 부족하다고 무턱대고 사람을 뽑을 수는 없다"며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고 당부했다. 특별전형 신입사원의 연수기간은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국간 전보인사의 문제점
조합원을 직종이 다른 부서로 인사발령을 낼 때는 당사자의 사전동의를 구한다는 것이 회사와 노조의 합의사항이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인사에서 보도본부와 제작본부의 조합원 2명에 대해 본인 의사 확인 과정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회사측은 건강상황이 나쁜 조합원을 배려한 '선의의 인사'였다며 양해를 구했다. 노조는 국간 전보인사의 경우 당사자가 거부 의사를 밝히기 어려울 수 있으니 노조를 통해 의사 확인을 할 것을 촉구했다.
작성일:2000-10-05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