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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노조, 할렐루야 기도원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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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00-12-27 01:00:00
조회수
1481
노조, 할렐루야 기도원 고발 검토


노동조합은 할렐루야 기도원측의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회사가 미온적으로 대응함에 따라 할렐루야측의 폭력 행위를 취합해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할렐루야 기도원 신도들은 불법으로 회사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사흘 동안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도중 회사에 돌을 던져 정문 유리창 7장,113만원어치를 깨뜨렸다. 이들은 또 서암재단 행사가 열리던 국민일보 빌당(우봉홀)에 난입해 각목 등을 휘두르며 행사를 방해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봉홀 내 식탁과 그릇, 그리고 국민일보 빌딩 출입문 등을 부쉈다. 이들의 난입을 막던 우봉홀 직원들도 부상을 입었다. 우봉홀측이 입은 피해액만도 9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불법 시위와 폭력은 경찰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났는데도 경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인 회사도 시위가 끝난 것에만 안도한 채 이들을 고소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봉홀측은 "SBS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며 한 때 회사측에 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회사와 우봉홀측은 할렐루야 기도원에 피해 내역을 통보하고 배상을 요구한 상태. 그러나 할렐루야 기도원은 "회의를 통해 배상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조는 할렐루야 측의 불법 폭력행위를 이대로 좌시할 경우 또 다른 비이성적, 비상식적 집단의 무력시위를 부를 뿐이라고 판단, 할렐루야측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배상하지 않는다면 노조가 나서 이들의 불법행위를 고발하기로 했다. 노조의 고발이 있게 되면, 사법당국은 석 달 안에 고발에 대한 처리 결과를 고발 주체인 노조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작성일:2000-12-27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