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별 책임경영제를 하면서 나온 제도다. 책임을 지우자니 평가부터 공정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예쁘쥐'는 홀몸이 아니다. 이제는 차등임금제까지 달고 다닌다.
'예쁘쥐'는 과거 인사고과제도와는 어떻게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과거의 제도가 밀실에서 이뤄진데 비해 평가결과가 공개된다는데 있다. S-A-B-C-D의 다섯간계를 E-F-G-N의 네단계로 줄인 것도 차이다. 다만 G가 보통이냐 아니냐는 점은 앞의 기사를 참고해주길 바란다.
평가절차는?
호봉직의 경우 CP(부장)가 1차 평가, 본부장이 2차 평가를 한다. 점수는 100% CP가 매기고 본부장은 부서별로 형평을 맞춘다. 연봉직의 경우 차장(팀장)이 1차 평가를 하고 CP(부장)가 2차 평가를 한다. 1차 평가 점수 60%,2차 40%로 한다. 평가자들은 점수만 매기고 문제가 되는 N은 본부장과 인사 2팀이 결정한다.
평가기준은?
호봉직의 겨우 직급별로 다르다. 연봉직은 동일하다. 평가기간도 호봉직은 1년에 2번, 연봉직은 1년에 1번 한다,(<추가 질문: 왜 차이가 나나?><회사도 잘 모르고 잇다.>)
'예쁘쥐'에 따른 이익과 불이익은?
연봉직은 곧바로 임금에 반영된다. 호봉직은 2년 연속(그러니까 4번 연속)E를 받으면 1호봉이 올라가고, N을 받으면 6개월 동안 호봉 승급이 정지된다.
평가 결과에 불복하면 어떻게?
연봉직은 과거에는 불복, 항의절차가 없었으나 작년에 만들었다. 점수가 못마땅하면 먼저 CP(부장)에게 따져라. 한 번 해서 안되면 두 번까지 허용된다. 그래도 안되면 CP가 본부장을 찾아가 점수를 조정하도록 돼 있다. 잘따지면 점수가 높아지지만, CP나 본부장이 끝까지 우기면 지금으로서는 사실 점수를 고칠 방법이 없다. 일각에서는 인사위원회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으나 잘못된 정보다.
정실 평가를 하는 간부들을 차단할 방법 없나?
CP나 본부장이 정실 평가를 한다는 사실을 더 상급자가 알고 견제하지 않는 한 그냥 당할 수 밖에 없다. 뭐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맘은 편하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는 간부들이 있다면 맞서는 수밖에 없다. 뭘로? 상향평가나 측면평가 등 다면평가가 제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예쁘쥐'인가?
노조도 잘 모른다. 다만 '예쁘쥐'가 지금으로서는 별로 예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작성일:2001-02-07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