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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갈무리] SBS, 강남구청 폭행 공무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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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01-05-22 01:00:00
조회수
1505
SBS, 강남구청 폭행 공무원 고소


SBS 보도제작 2부 뉴스추적팀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청 공무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뉴스추적팀은 "불법영업의 비밀 - 상납"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강남구청 문화공보과 강 모 과장 등 공무원 3명이 취제진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고 방송장비를 파손햇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주 말 강 모 과장 등 강남구청 공무원 3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한편, 카메라기자 김성수씨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조만간 사법처리가 가능하지만, 피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하기 때문에 벌금형 정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취재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다소간의 몸싸움 수준이었다면 굳이 경찰에 고소장까지는 접수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게 뉴스추적팀의 판단이다. 강남구청 공보과장은 취재기자의 얼굴을 손으로 마구 긁어댔고, ENG 카메라를 팽개쳐 버려 마이크를 파손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밤 <뉴스추적> '불법영업의 비밀 -상납'편이 방송된 뒤, <뉴스추적> 홈페이지에는 강남구청의 비상식적인 대응과 공무원들의 상납 관행을 비판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잇따랐다.
강남구청 홈페이지에도 단속 공무원들의 비리를 규탄하는 네티즌들의 항의 메일이 폭주했지만, 구청측은 이틀만에 항의메일을 모두 삭제하는 몰상식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방송에 나온 불법 유흥업소의 관할 파출소 직원들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감찰 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일반 음식점 업주 43살 이 모씨 등 불법 유흥업소 주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작성일:2001-05-22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