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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갈무리] ㅣ연수제도 이대로 좋은가ㅣ 연수, 재교육제도 미흡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01-05-22 01:00:00
조회수
1391
ㅣ연수제도 이대로 좋은가ㅣ 연수, 재교육제도 미흡
회사 지원 1년 연수 전무
사원 개인경력관리 개선 시급

"연수.받고야 싶지만 나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오나요?"
"제도적인 기회가 적으니 아예 포기하던지, 정 가고 싶으면 자비로 떠날 수 밖에 없는데, 그러자면 눈치도 살펴야 하고 불이익도 적지 않게 감수해야 합니다."
우리 회사의 사원 연수. 재교육 제도 부실에 대해 불만의 소리가 높다. 회사의 연수 교육 가운데 국내 연수는 10가지나 되지만 차장급 이상 간부대상이 5가지로 절반을 차지하고, 그나마 1박2일 안팎의 집체 교양강좌 수준에 머물고 있다. 대학원 학비 지원은 연 5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은 고위 간부직을 수혜 대상으로 하는 최고 경영자 과정이다. 해외 연수로는 94년부터 '중기해외연수' 명목으로 6개월 기간에 연 3명을 보내는 정도다. 이밖에 제작본부 PD 대상으로 2주의 순회특파원 연수(연 12명)가 전부다.
주제를 정채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연수를 하려면 최소한 1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데 이런 장기 해외연수로 회사가 경비를 지원하는 경우는 전무하고 전적으로 외부 언론재단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KBS는 해외 MBA연수(14개월)와 전문가 양성 해외연수(12개월)를 합쳐 연 7명을 지원하고 있고, MBC는 3개월에서 13개월까지 기간에 4가지 과정으로 28명을 내보내고 있다. 연수와 교융 예산이나 업무 비중도 타사에 비해 크게 떠렁지고 있다. 회사의 올해 연수 예산은 7억1천만원으로, KBS 50억원의 14%에 불과하다. 사원수 1천 5백명인 MBC 올해 연수 예산은 26억원으로 SBS의 4배 가까이 된다. MBC는 지난해부터 회사 옛나의 0.5%를 연수 예산으로 확보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외부 지원 연수에 대한 회사 차원의 관심과 후원 태세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나 93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동안 한국언론재단이 지원한 해외 연수자 52명의 사별 분포를 보면 MBC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조선 7명, KBS 6명, 중앙 4명으로 비중이 높은데 비해 SBS는 광주일보, 국민일보, 서울경제, 영남일보, EBS등과 나란히 겨우 1명이 뽑히는 데 그쳤다. 언론재단측은 출신사별로 '지역예선'을 거쳐 경쟁력 높은 지원자를 선별해 내보낼 경우 연수 대상자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BS의 경우 연수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가 분명하지 않고, 심사 진행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담합과 시혜 차원으로 변질된 게 아닌가 하는 불필요한 의혹마저 사고 있는 실정이다.

작성일:2001-05-22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