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난노보

제목

[news cliping] 편성규약, 이래서 필요하다.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01-05-22 01:00:00
조회수
1271
편성규약, 이래서 필요하다.


편성규약은 방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방송법이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다. 이때 편성은 취재, 제작, 송출 등 숩게 말해 방송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SBS 노조의 가안은 편성규약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편성규약은 방송프로그램 제작종사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여 정치권력이나 압력집단 그리고 자보느이 압력등으로부터 방송의 독립성을 지켜 시청자들에게 객관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다면 편성규약은 왜 필요할까?
첫째, 시청자를 위해 필요하다. 방송의 주인은 시청자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 동안의 자의적 편성은 시청자의 다양한 시청 욕구를 충족하지도 못하고 프로그램의 불공정, 선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켜왔다. 이제는 편성규약을 통해 이러한 시청자들의 당연한 권리를 찾아 주어야 한다. 시민단체들이 편성규약 제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둘째, 제작 종사자들을 위해 필요하다. 그 동안 보도, 제작 등의 종사자들은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비합리적인 내부통제 때문에 올바른 제작 의도를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앗다. 이것은 뉴스나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로 나타나, 제작 종사자들에게 엄청난 좌절감을 안겨줬다. 또한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시청률이 없을 것이라는 추측 하나로, 편성조차 되지 못하는 비운을 겪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편성규약 제정은 제작 종사자들의 창의력을 살리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다.
셋째, 회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제도이다. 사실 우리 언론은 누구도 외압에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그 외압은 정치적 통제에서, 광고주들에 의한 경제적 통제까지 갈수록 다양하고, 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외부 통제에 대해, 편성규약은 회사의 훌륭한 보호막이 될 수 있다. 정치권 인사의 집요한 로비가 있을 경우-시청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에는 "편성규약 때문에..."라는 한마디로 곤혹스러운 청탁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편성규약 제정은 회사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줄것이며, 이것은 시청자를 흡인하는 요인으로 작용, 경영상으로도 오히려 득이 될 것이다.
편성규약! 노조와 함께 만들어 시행해보면, 시청자, 제작종사자 그리고 회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황금률임을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작성일:2001-05-22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