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SBS전파 재송신 지역민방 우려

올해 말로 예정된 본격 위성방송 시대 개막을 앞두고 지역 민방계에서 SBS 지상파 위성 재송신에 대해 우려와 견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광주에서 열린 <전국민영방송노조협의회> 6월 정례회의에서 KBC를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 민방 노조 대표들은 SBS 지상파 제송신이 지역 민방을 고사시킬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 문제에 관해 지역민방의 노사간에는 이견이 없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시민단체, 지역구국회의원들과 연계해 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우리 노조는 일단 지역민방의 우려에 이해를 표시하고 방송기술이 급변하는 시대에 지역민방이 지역문화창달의 구심체 지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SBS와 맺은 신뢰와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지혜를 모으자고 제의했다. 민방 노조 대표들은 이밖에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추진상황, 각 사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계약직, 연봉직, 비정규직 사원의 처우개선 방안에 대해서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편성규약 제정 문제에 대해서는 SBS가 먼저 모범적으로 마무리하면 다른 민방들이 사례를 참고해 제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4일 출범한 울산방송(UBC)노조 대표로 서영만 위원장(기자)이 처음으로 참석해 민방노조 대표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울산방송 가입으로 <민방노협>회원사는 9개 노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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