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65일 동안 이어진 CBS노조 파업 투쟁이 지난 26일 새벽, 노사 합의로 마침내 타결됐다.
CBS노조는 기본급 10% 인상 외에도 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청빙 위원회에 노조가 참여함으로써 '권호경 사장 퇴진 운동'으로 촉발된 이번 파업 투쟁을 제도 개선으로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파업 기간 중 받지 못한 임금 부분에 대해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인정하되 노조원 1인당 370만 원의 위로금을 받는 쪽으로 타협했다.
이번 파업투쟁은 언론사상 최장기 파업이란 기록 속에 200여 노조원들의 굳은 단결과 일사분란한 참여로 언론 노동계에 큰 귀감으로 떠올랐다.
특히 우리 노조에서 제안한 생계비 지원 사업에는 뉴스텍, 아트텍 노조와 MBC, 민방노협의 경인방송, 대전, 청주, 전주, 광주, 대구, 부산방송노조가 적극 참여해 성금 전달과 지지방문으로 뜨거운 연대의식을 확인하는 계기를 이루기도 했다. 작성일:2001-06-27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