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기로 소문난 그는 언제나 입가에 그리고 작은 눈 가득 미소를 머금고 나타난다.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 그리고 SBS에서 가장 바쁘지만 가장 친절한 주인공. 전산정보팀 신일현(39세)조합원을 만났다. 어디선가 컴퓨터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를 우리는 '짱가'라고 부르기로 했다.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된 소감은
쑥스럽다. 사진을 찍는데 표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어색했는데 그 얼굴 그대로 나오면 곤란할 것 같다. 특별한 것도 없는 사람에게 인터뷰 경험을 하게 해준 노보 편집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인기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제일 아쉬울 때 찾는 사람이다 보니 예쁘게 봐 주는 것 같다. 노트북이 즐어 장애처리가 하루 평균 30건이다. 가끔 짜증스러울 때도 있지만 나를 부르는 동료들은 얼마나 애가 타고 짜증스러울까 생각했다. 그래서 웃는데 그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가 보다.
일터에서의 철학이 있다면
'범사에 감사하라'가 나와 가족의 실천철학이다. 기계와 싸워야 하는 작업이 삭막하게 만들지만 사우들과 접촉이 많은 업무다보니 내 삶의 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는 것 같아 좋다.
지면을 빌어 조합원, 동료들에게 할말이 있다면
본인의 노트북 관리를 좀 잘 해 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물이나 커피를 쏟으면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본인이 변상을 해야 한다. 또 한가지 "빨리빨리"라는 말은 하지 마시고, 조금 여유있게 '짱가'를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 작성일:2001-06-27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