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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전체 휴가 사용률 43% 휴가비상!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01-08-29 01:00:00
조회수
1080
전체 휴가 사용률 43% 휴가비상!
올해안 소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사용 분위기는 어느정도 정착
노조, 누적일수 많은 본부 책임자 엄중문책 요구방침

휴가 때문에 각 본부별, 부서별로 비상이 걸렸다.
올해 안에 지난해 이월분까지 포함해 휴가를 모두 사용하도록 하는 '휴가명령제'를 도입했지만, 연말까지 4개월밖에 남지 않은 8월말 현재 전체 휴가 사용률은 40%를 겨우 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어떻게 되겠지'하는 안이한 심정으로 버텨오던 본부장들은 노조의 요구에 따라 회사가 "휴가 무조건 사용" 쪽으로 방침을 굳히자 이번에는 어떻게 휴가 명령을 내릴지 고심하고 있다.
보도본부의 경우 본부장이 모든 부서장들에게 한 달씩의 '안식 휴가'명령을 내리고, 나머지 부원들에게도 "어떤 수를 쓰더라도 무조건 사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때문에 각 부서별로 뻔히 예상되는 인력난을 어떻게 대처할지, 또 갑자기 다가온 한달의 휴가를 어떻게 지낼지 고심 중이다.
반면 제작본부의 경우 8월이 다지나도록 단 두명이 장기휴가를 신청했을 뿐 본부장이나 부서장, 부원들 모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보도, 제작본부에 비해 휴가 사용 실적이 '비교적' 좋은 편성, 컨텐츠 사업, 방송지원, 스포츠, 라디오 본부의 경우 부서장들이 아직도 40-50일에 이르는 휴가를 어떻게 써야 할지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보도본부와 달리 본부장들이 부서장들에게 '안식월' 명령을 내리지 않고 "무조건 소진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는 휴가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휴가만을 놓고 볼 때 휴가 사용률이 72%(누적 사용률은 41%)에 이르고 있고, 또 휴가 간다고 해서 눈치주는 분위기도 많이 줄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이면 올해안에 휴가를 모두 소진하는 것은 불가능할 게 분명해 회사측의 보다 분명한 태도가 요구된다. 지난해 노사합의에 따라 "휴가 미사용 일수가 6일이 넘는 부원이 전체의 10% 이상인 분부장"에 대해서는 회사측에 엄중한 문책을 요구한다는 것이 노조의 확고한 방침이다.
작성일:2001-08-29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