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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파격'인사 뉴스경쟁력 약화 우려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1999-06-25 01:00:00
조회수
2104
'파격'인사 뉴스경쟁력 약화 우려
사원, 본연의 직업관을 무시한 계악 위반
노조, 투명하고 상식적인 인사원칙 촉구

최근 기자들을 관리팀에 기용하는 회사의 파격인사에 대해 사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5일 회사는 하금열 회장특별보좌역 겸 대기자를 관리본부 관리담당 부본부장 겸 인사 1팀장으로, 배성례 보도본부 차장대우 기자를 관리본부 인사 1팀으로 인사발령 낸 데 이어 18일에는 이선명 보도본부 부장대우를 비서팀장에 전보했다.
회사의 인사 행태에 대해 보도국 조합원들은 취재인원이 모자라는 마당에 현업상황을 무시하고 지원 부서만 늘리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언론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행정부문 전보 인사는 다분히 치열한 기자정신을 해쳐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 기자 출신의 국장, 부장급을 관리 부서에 기용하는 것은 기자 조직에 대한 경영진들의 장악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밖에 볼 수 없어 회사의 경영윤리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행정부문 사원들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일방적인 기자 키우기 아니냐는 상반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행정부서의 모 사원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흐리게 하는 인사 행태"라며 "원칙 없는 인사는 경영권자의 보이지 않는 횡포"라고 말했다.
또, 사원들은 기자는 취재와 보도라는 고유의 직업관으로, 인사나 관리영역은 그 본연의 직업관으로 입사했는데 이러한 인사 행태는 분명 계약위반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본인들은 입장이 난처하다며 거론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회사측에 인사 원칙을 분명하게 하고 전문성을 무시한 인사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 할 것임을 경고했다.
작성일:1999-06-25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