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송(KBC)노동조합(위원장 정기문)은 지난 11일 제 2기 집행부 출범식을 갖고 회사의 연봉제 실시에 대한 투쟁 대오를 갖췄다.
지난 97년 민영방송 최초로 설립된 광주방송 노조는 회사측의 노조와해 공작과 구조조정 압력에 밀려 해산됐다. 이후 살인적인 노동강도,일방적인 급여삭감 등으로 사원들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최근 연봉제 실시를 둘러싸고 회사와 사원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정기문 위원장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공정방송실현과 방송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찾기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노조는 지난 12일 지지성명을 내고 민영방송에 만연된 불합리한 근무여건과 공정방송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연대해 싸울 것을 천명했다. 작성일:1999-06-25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