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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갈무리] SBS 장애인 고용률 0%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02-04-30 01:00:00
조회수
1343
SBS 장애인 고용률 0%
언론기관 사회적 책무 외면





SBS의 장애인 고용 실적이 전무해 언론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언론사 장애인고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SBS의 장애인 고용률은 0%로 의무고용인원 11명 가운데 단 1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무고용인원을 18명 초과한 KBS(1백2명 고용, 2.41%)는 물론 EBS(7명 고용, 1.77%), MBC(8명 고용, 0.66%)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BS가 올해 납부할 장애인고용부담금은 4천1백70여만원에 이른다.
방송 3사를 보면, KBS의 경우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전년도의 2.06%보다 0.35%P 높아졌고 MBC도 0.24%P 상승했다. 이에 반해 SBS는 ‘0%에서 0%로’ 제자리걸음이어서 장애인 고용 개선 의지가 없지 않느냐는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
장애인을 단 1명도 고용하지 않은 중앙언론사는 조사대상 18개사 가운데 3곳 뿐이다.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3백인 이상의 사업주는 전체 근로자 가운데 2%를 장애인으로 의무 고용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는 사업주는 장애인 고용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언론사의 경우 업종 특성을 고려해 상시근로자 수에서 30%를 제외한 뒤 장애인의무고용률을 산정하는 ‘혜택’까지 받고 있지만, 이와 같은 적용제외율 제도가 결과적으로 고용을 촉진하기는커녕 부담금을 깎는 데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한 관계자는 “언론기관의 사회적 책무와 공공성을 생각할 때 하다못해 사회 일반에 보여주는 측면에서라도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언론사들이 사회 선도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SBS에 장애인 직원이 1명도 없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며 “그렇지만 공단측으로서도 언론사에 대해 대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게 현실 아니냐”고 말했다.
작성일:2002-04-30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