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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노조, 디지털 전송방식 변경요구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02-05-23 01:00:00
조회수
1269
노조, 디지털 전송방식 변경요구
“시청자 주권위해 유럽식으로 바꿔야”
3사노조, 공동 투쟁 방침

SBS노동조합이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SBS노조는 23일 뉴스텍, 아트텍 노조와 함께 성명을 내고, 전송방식을 미국방식이 아닌 유럽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3사 노조는 성명에서 “미국방식은 ‘시청자가 주인되는' 지상파방송의 개념에 충실할 수 없는 표준"이라며, 지상파방송의 본령에 좀더 충실할 수 있는 유럽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3사 노조는 특히 “지상파방송은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이 수상기를 통해 방송사의 콘텐츠를 제공받는 과정인데, 미국방식이 유럽방식에서 기본으로 구현하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 비용을 시청자에게 부담시켜야 한다"면서, 방식변경 요구는 단순히 유럽방식의 기술적 우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3사 노조는 이에 따라,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망라된 <디지털TV 방송방식 변경을 위한 소비자운동> 활동에 적극 참여해, 방식변경의 쟁취를 위해 힘차게 싸워 나갈 방침이다. 현재 <소비자운동>은 졸속으로 전송방식을 결정한 뒤 밀어부치기로 나오고 있는 정보통신부 앞에서 각 방송사 노조 집행부가 1인시위를 전개중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회사측에 대해서도 국내는 물론 미국방식의 개발당사자인 미국에서조차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송신소 설치 등 디지털 전환을 성급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좀더 신중한 자세를 가져줄 것도 요구할 방침이다.
SBS 3사 노조가 지상파 디지털TV 방식변경을 위한 운동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방식변경 문제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며,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작성일:2002-05-23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