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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인사평가제도 협상 난항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02-05-23 01:00:00
조회수
1309
인사평가제도 협상 난항
노조 등급배분 수정안에 사측 무성의로 일관
상반기 시험평가 좌초위기

인사평가제도의 등급배분 방법을 둘러싼 노사간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시험평가를 앞두고 노사협상이 자칫 좌초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두달 가까이 등급배분 방법이라는 암초에 걸려 노사협상이 꼼짝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측은 지난 8일 6차 실무협상에서, 등급배분 방법에 대한 회사측의 주장을 일부 반영해 수정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의 수정안은 기본적으로는 3단계(A 20-B 70-C 10%)로 SBS 조직원들의 역량분포와 협업체제라는 방송의 특성을 고려해 중간등급을 두텁게 가져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능력과 성과에 따라 임금을 차등한다는 노사 합의 정신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우수한 성과를 낸 구성원들에게 좀더 보상한다는 취지에서 A등급 20% 범위 안에서 5% 이내의 S등급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분발이 필요한 구성원들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도록 최하위등급도 유지했다. 다만, C등급은 일정한 기준(절대평가 점수) 이상이면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해서 강제할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회사가 마련한 5단계(S 10-A 20-B 40-C 20-D 10%)가 아니면 신인사평가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며, 노조측의 수정안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노조가 적잖이 양보했음에도 이처럼 회사측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함에 따라 실무협상은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이다.
때문에 오는 7월 실시하기로 했던 상반기 시험평가의 실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작성일:2002-05-23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