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비리와 관련해 대대적인 언론인 사정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SBS 직원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된 풍문들도 일부 떠돌고 있어 회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타 언론사나 언론 감시 단체, 국회 주변 등 주로 회사 밖에서 유포되고 있는 이런 류의 풍문들은 대체로 '설'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누구에게 얼마가 오고 갔다는 식의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 감시 단체에서는 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비리 사실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계 주변에서는 이런 풍문들 가운데 음해성 제보가 상당수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도본부 모 간부가 뉴스 제작과 관련해 관련 업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간부는 '뉴스와 생활경제' 프로그램의 '생활경재' 부분을 제작하면서, 관련업체의 아이템을 방송하는 대가로 제작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돈은 관련 업체로부터, '생활경제'를 제작하던 외주 제작사에 직접 전달돼, 이 간부가 직접 돈을 받아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모 일간지를 통해 밝혀지자, 회사는 이 간부를 선거방송 준비팀장으로 발령하는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고, '뉴스와 생활경제'도 지난달 28일부터 '생활경제'부분이 없어진 단순 종합뉴스 형태로 재편됐다. 이와 함께 이 간부가 고정적으로 출연해왔던 '모닝와이드'의 경제 코너도 다른 경제부 기자로 교체됐다. 작성일:1999-07-10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