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보안 문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

  지난 6월부터 WISE를 열면 사내 메신저인 ‘와이즈톡’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와이즈톡’에 대해 여러 가지로 궁금해 하는 조합원이 많아 ERP팀 김도중 팀장과 개발을 담당한 이상병 부장을 직접 만나 물었습니다.

 

Q : ‘와이즈톡’을 개발한 이유는?
A : 기존 사내 메신저는 파일을 컴퓨터에 설치해야 가동되는 시스템이었다. 컴퓨터를 바꾼 뒤에는 다시 설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화 상대가 설치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했다.  차츰 이용률도 상당히 떨어졌다. 이 때문에 설치 절차를 제거한 웹버전을 개발하게 됐다. 개발 지시가 있었던 건 아니고 ERP팀 자체적으로 내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회사를 설득해 개발했다.

Q : ‘웹버전’이라는 의미는?
A : 설치하지 않아도 와이즈를 열면 메신저가 구동하는 시스템이다. 본사와 그룹사 직원 2천 명과 대화창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카톡처럼 전화번호를 저장하거나 친구추가를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웹버전의 한계 때문에 카톡처럼 컴퓨터 하단 트레이에 띄우기는 어렵다.

Q : 대화 내용에 대한 보안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직원 감시용이란 소문도 있다 ㅋㅋ
A : 개발자가 노조원(이상병 부장)인데 그런 시스템을 만들었겠는가? ㅋㅋ 데이터는 전송시 암호화 돼 서버에 저장된다. 서버엔 개발자와 시스템 관리자 2명이 접근 권한이 있는데,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가져오지 않는 한 외부 유출은 걱정할 일 없을 것이다. 
그리고 와이즈톡에서 자기 상태는 본인이 직접 입력하면 된다. 자리 비움이 자동으로  설정되거나 그런 일은 없다.

Q : 데이터 보존기간은?
A : 언제까지 보존한다는 정책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본인이 메시지를 삭제하면 서버에도 자동으로 삭제된다.

Q : 쓰지 않는데 자꾸 떠서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A :  와이즈에 로그인 하면 와이즈톡이 뒤로 들어가 있고 그동안 늘 봐 왔던 와이즈 포털이 앞으로 나와 있게 된다.  그래서 사실 와이즈톡을 종료하지 않고 그대로만 두시면 크게 불편할 부분이 없으시리라고 판단한다.
  
 기자들의 경우 보도정보시스템을 통해 와이즈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보도정보시스템으로 와이즈를 들어오면 와이즈톡이 자동으로 뜨지 않도록 했다. 다른 부서와 달리 보도국의 경우 보도정보가 메인이고 와이즈를 부수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해외지국 또한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아서 띄우지 않도록 조치했다.

Q : 모바일 형태 개발 계획은?
A : 고려하지 않고 있다. SNS 등으로 퇴근 후 업무를 지시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 않는가. 모바일 형태는 오픈하지 않을 계획이다.

Q : ‘와이즈톡’ 하루 사용량은 얼마나 되나?
A : 하루 2,500개 가량의 메시지가 사용되고 있다. 조금씩 상승중이고 안정화 단계에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Q : ‘와이즈톡’ 때문에 컴퓨터가 느려진다는 불만도 있다
A : 모니터링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와이즈톡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본다. 와이즈톡이 와이즈 구동에 주는 영향은 거의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와이즈를 통해 공지한 바 있는데 와이즈톡은 크롬/파이어폭스/IE 브라우저에서 사용가능하다. 다만, IE브라우저는 일부 웹표준을 지원하지 않아 알림 기능 등에 불편이 있으며 속도 또한 현저하게 느리다. 따라서 와이즈 접속시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를 사용하시길 권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