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암울하고 안은 답답합니다. "뭐라도 해보자"는 말 뒤에는 늘 자조 섞인 반응이 뒤따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어차피 안 된다"는 말에 익숙해졌습니다.
경영하는 사람들은 단기 성적표에 급급합니다. 비상 경영, 비용 절감… 허리띠 졸라매야 할 때라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없습니다. 재무제표보다 중요한 건 조합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장기 비전입니다.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죽어갈 수는 없습니다. 중심 잡으려 하는 이들이 없다면, 우리라도 나서서 잡아야겠습니다. 뭐라도 해야겠습니다. 자조하고 마는 건 부질없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노동조합은 TY홀딩스와의 실무 협상을 성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요구할 건 요구해야겠습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 무엇을 받아내야 하는지 조합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이번이 SBS 30년사(史) 조합원들의 '최종 의견'일 수 있다고 여기며, 무겁고 진중한 마음으로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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