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 조합원 여러분께서 노동조합에 보여주신 깊은 관심과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지하는 후보는 달랐더라도 노동조합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는 데는 조합원 여러분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 진심을 받들어 노조를 건강히 하고 하나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조합원 한 분 한 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관심은 향후 사측과 싸우고 협상할 때 든든한 힘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10개월의 임기 동안, 산적한 난제들을 풀어내야 합니다. 지켜야 할 것들은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걸어가겠습니다. 동시에 우리의 일터와 미래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일이라면 사측과 협상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시기·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측과 만나 진정으로 대화하겠습니다.
저 혼자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구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노조 전임자, 대의원들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은 물론 약속드린 대로 노조게시판 복원과 ‘2030 특위’ 신설 등 의사소통과 의견 수렴의 실질적인 통로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름을 존중하며 같음을 구하는 일에 지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하나된 힘으로 조합원 여러분께 약속한 것들을 지켜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조합원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며 같은 보폭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이 걸어가겠습니다.
함께 걸어주실 것을 믿기에 험한 길일지라도 앞서 걷겠습니다.
든든히 곁을 지켜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 정형택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