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협 파기는 타협의 대상 아냐..응징해야할 악(惡)”
                                             -이윤민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전 본부장(12대)

 

1990년 창사 이후 SBS는 수년간 무노조 상태였습니다. 안으로는 참담했고, 밖으로는 창피했습니다. 그래서 자주적인 노동조합의 설립은 우리에게 큰 성취와 자긍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생의 노사관계 시작을 알린 것이 단체협약 체결이었습니다.

2021년 SBS는 무단협 상태입니다.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악화일로에 있는 노사관계는 우리에게 큰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투쟁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겠지만, 단합하고 연대하면 그 결과는 아름다울 것입니다.

한 때 뜻을 같이 하고, 행동을 함께 했던 노동조합원 출신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말(言)을 넘어 실행됐을 때, ‘단협 파기’는 더 이상 협상과 타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응징해야할 악(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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