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SBS 본부・지부 조합원 여러분. 19대 본부・지부장에 당선된 조기호입니다. 지난 주 총선 방송으로 많이 바쁘셨을 텐데 잊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98%라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서 19대 노동조합이 순항의 돛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SBS 노동조합이라는 배의 운전대를 넘겨받은 지금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선 항해에서 우리 노조는 수많은 암초와 태풍을 제법 잘 견뎌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조합을 신뢰하는 조합원과 조합원의 뜻을 받든 조합이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였습니다. 19대 노조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조합원과 똘똘 뭉쳐 앞으로 2년간의 항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우리 앞에 점점 다가오고 있는 먹구름부터 예의주시하겠습니다.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합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전임 집행부가 설치한 ‘태영 대책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상설위원회’로 전환하겠습니다. 부당노동행위를 한 A&T 임원급 인사에 대한 문제 역시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SBS 본부・지부 조합원 여러분. SBS는 우리가 사랑하는 회사입니다. 우리 일터가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조합원은 없을 것입니다. 그 안에서 조합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조합은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조합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SBS 본부・지부 조합원 여러분. 보내주신 98% 지지의 함의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매 순간이 혼돈이어도 절대 목표를 잃어버리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오늘부터 신발 끈 꽉 동여매고 19대 노조,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기호 / 제19대 전국언론노조SBS본부 본부장 및 SBS 지부장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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