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이익 위해 노력” “답변하고 소통하는 자리 만들겠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스튜디오프리즘 지부가 4월 29일, 사측과 2024년 1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스튜디오프리즘 지부 출범 이후 첫 노사협의회이다. 예능본부 분사를 앞두고 지난해 말 ‘스튜디오프리즘 지부 설립의 건’에 대한 총회(온라인 찬반 투표)가 진행됐으며, 기존 예능본부 소속 74명의 조합원 가운데 64명이 참여(투표율 86.5%)한 결과 100%의 찬성률로 지부 설립이 결정된 바 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1본부 4지부(SBS, SBS A&T, 스튜디오S, 스튜디오프리즘)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날 노사협의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및 채용 계획의 건 등이 다뤄졌다. 노동조합에선 박미연 초대 스튜디오프리즘 지부장과 안재철 부지부장이 참석했다. 사측에선 최영인 스튜디오프리즘 대표와 공희철 제작센터장, 김용재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박미연 지부장은 사측에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애써줄 것”을 당부했으며, 최영인 대표는 “노사가 함께 발전하는 프리즘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는 경영 실적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노조 측에선 분사 첫 해인만큼 SBS 본사와 스튜디오 프리즘의 수익 배분 구조에 대해 질의했으며, 사측은 협찬과 판권 등의 수익 배분율에 대해 설명했다. 사측은 1분기엔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사업 수익 부분에서 기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채용 계획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사측은 올해 일부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며, 신입 PD의 경우엔 최근 지원서 접수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신입 사원 채용은 SBS에서 진행했던 프로세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지며, 정확한 채용 규모는 본사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단체협약 협상을 통해 노사가 도입하기로 합의한 ‘주니어리프레시휴가’ 운영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졌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제도인 만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측은 “내년 1월 제도 시행에 앞서 올해 4분기 경엔 각 부서별 대상자 인원을 확인하고 업무상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노조 측에선 스튜디오 체제 안정을 위해서라도 향후 노사 간 소통과 협업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사협의회는 법에 따라, 노동자의 복지를 증진하고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기구이다. 3개월에 한번 씩, 노사 간의 정기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노동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회사가 나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때마다 노동자들은 SBS본부라는 강건한 울타리 안에서 결속하고 있다. 분사 후 첫해를 맞이한 스튜디오프리즘이 대내외 여러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더 나은 미래와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도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