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동안 지부장 공석 사태를 유지해오던 스튜디오S지부가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SBS본부 상무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스튜디오S지부 비대위 전환>을 의결했다. 아울러 이단 대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SBS본부와 스튜디오S지부는 지난 3월31일 임기를 마친 홍창욱 전 지부장 후임자를 물색하기 위해 조합원 간담회를 여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출마 의사를 밝히는 조합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 사이 스튜디오S는 콘텐츠허브와 합병하고 대규모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조합원들의 향후 조합원들의 노동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영 행위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S 사측은 노조 측에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2분기 노사협의회마저 서면으로 진행됐다. 불과 3개월의 ‘지부장 궐석’이 이런 후폭풍을 몰고 온 것이다.
SBS본부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단 대의원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이 비대위원장과 함께 빠른 시일 안에 지부장을 찾아 스튜디오S 지부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SBS본부는 앞으로도 강력한 1본부 4지부(SBS, SBS A&T, 스튜디오S, 스튜디오프리즘) 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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