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목), 탄현 제작센터 스튜디오S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故이힘찬 프로듀서 3주기 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유족은 물론 탄현과 상암, 목동에서 고인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려는 많은 동료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추모식은 고인의 대한 묵념과 약력 소개로 시작하여 노동조합과 사측의 추모사, 그리고 유족 대표의 답사로 이어졌습니다.

  전국언론노조 SBS 조기호 본부장은 "과중한 업무에 짓눌려서, 위험한 외근에 노출돼서, 최소한의 휴식마저 빼앗겨서 또 다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묻고 따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스튜디오S 이재우 사무국장은 "형의 팔자걸음이 아직도 또렷한데 우리 곁에 없다는 게 정말 슬프다"고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스튜디오S 홍성창 부문대표도 후배이자 동생이었던 고인을 향해 그리움을 전했고, 남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더 안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고인의 동생은 추모식에 참석한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금 일터에서 형처럼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꼭 살펴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탄현에서 시작된 추모식은 이후 고인의 위패가 세워진 청아공원으로 옮겨 추모의 마음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날은 고인의 사진과 추모영상이 프리즘 타워 14층에 게시되어 다시 한번 고인의 삶을 기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의 고민과 번뇌, 열정과 헌신, 그리고 뛰어난 업적은 SBS 구성원들의 역사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고인을 추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고인께도 잘 전달됐을 거라 믿습니다.

  삼가 故이힘찬 프로듀서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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