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은 지난 11월 2일 SBS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7년도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은 이날 상견례 자리에서 임협 교섭권을 SBS본부에 위임했다.

 조합은 사측에 임금 인상과 시간외 수당 개선, 능력급직 처우 향상 등을 주요 안건으로 제안했다. 사장이 밝혔듯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경영목표를 거의 달성할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언론노조에 소속된 방송·출판계의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3.5%에 이르지만 SBS는 동결에 그쳤다. 언론노조의 올해 임금협약 권고수준은 7.3% 인상이다. 시간외 수당의 경우 2004년 협약을 기본 틀로 하고 있어 방송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상당 부분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조합은 판단하고 있다. 최근 조합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던 능력급직 처우 향상은 개선의 필요성을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을 만큼 노사 모두 공감하는 사안이다. 조합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합은 치밀하게 협상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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